안녕하세요~따냥입니다.

하노이 호아로 수용소는 하노이 주요 관광지 호안끼엠 호수에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입장료는 3만 동정도이며 학생과 어린이 할인요금도 적용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마지막 입장은 폐장 30분 전까지이나, 방문 전 확인 한번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노이 호아로 수용소는 프랑스 식민 통치와 미국과의 전쟁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896년 만들어졌고, 베트남 독립운동가를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우리와 같은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베트남 전쟁 당시 호아로 수용소는 "하노이 힐튼호텔"로 불리게 되었고, 그 이유는 미군 포로들의 열악한 수용시설을 비꼬아 불러 생긴 별칭입니다.

실제 호안끼엠에는 힐튼호텔도 있는데 5성급이라 들어서자마자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반면 호아로 수용소는 입구부터 음침하고 들어가면 나오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당했는지 인형으로 표현을 해 놓았는데, 방안에서도 한쪽다리를 쇠사슬로 채워 움직이지 못하고, 화장실도 못 가는 고통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겁니다.

1973년 파리 평화 협정 이후 미군 포로가 석방되고, 수용소 시설에서 박물관으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고통스러운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박물관으로 개조되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나의 눈에 가장 강렬하게 들어온 것은 단두대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작아서 놀랬습니다. 영화 속의 단두대는 거대한 칼날과 높이로 만들어져 사람을 뉘어 단두를 행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나, 호아로 수용소의 단두대는 약 4~5미터의 높이에 칼날도 크지 않고 무릎 꿇린 상태에서 단두가 행해졌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호아로 수용소를 방문하는 것은 베트남 아픈 역사를 똑바로 바라보고 인간의 정신력과 자유를 향한 갈망이 시련을 이겨내는지 경외스러운 소중한 경험이었으며, 당시에 수용된 사람이 바로 나였다면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노이 호아호 수용소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다시는 참혹한 일들이 다시 발생되지 않게 하기 위한 장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방문하시어 역사적 명소와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전쟁의 아픈 교훈을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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